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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 새 가족 들이기식물과 나 2019. 8. 7. 21:03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팔았던 미니토마토 화분이나
운동회날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나 메추리를 사와서 키워본 사람~?뼛속부터 도시농부였던 저는 한동안 내 자신이 성장하는데 바빠서 '키우는 재미'를 잊고 살았었는데,
근 1년간 다시 이것저것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식충식물]
- 구매
독립 후, 춥디 추웠던 '첫'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자,
난데없이 파리가 웨에에ㅔ엥~~ F1 경주를 하는것 마냥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성가셨던 도시농부(=접니다)는 파리지옥을 검색해 구매하기로 했습니당~
파리지옥은 오프라인 꽃집에서 구매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여?
동네 꽃집을 여러군데를 탐방하고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도매시장도 돌아다녔는데,
개중에 나와있는 지옥이도 비실비실해서, 인터넷으로 불안불안해 하면서 주문을 했는데,,,,
오호?! 꽁꽁 포장이 잘 되어서 왔네요!
2015년 식목일 맞이 구매했던 택배식물. 자유를 갈망하며 저렇게...화분을 탈출ㅠㅠ 그리고 2019년 꼼꼼한 포장의 나의 지옥이 6자매!! 오! 지옥이는 나와 함께 퇴근 중♬ (장미허브도 함께 캐리어에 승차~) 일단 밤중에 잘 싸여있던 포장을 풀고, 지옥이가 숨을 쉴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보니, 확실히 처음에 구매했을때가 더 풍성하긴 한것 같네요..
지금은, 우리집에서 왜 탈모현상이 일어난거니..지옥아..
그리고 물 받침을 갖고 와 파리지옥의 화분을 그대로 담궈줍니다.
왜냐하면 지옥이는 본래! 습지근처에서 자라던 식물로, 항상 흙이 습습하니 젖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도시농부는 냉동식품이 포장되어있던 플라스틱 박스를 깨끗하게 씻어 재활용했어요.)
- 물은 하루 이상 실온에 놔두었다가/ 항상 촉촉하게!
수돗물에는 염소성분이 있어서, 하루 이상 실온에 놔두었다가 물받이에 부어주어요..
금붕어나 거북이를 키워보셨다면 쉽게 이해하실수 있겠지만,,
아니래도,,,
염소성분이 있으면 아무래도 숨쉬기가 그런가봐여...켁..케ㅔㄱ.
- 저면관수
쉽게 말해 화분에게 족욕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화분 위에서 물을 직접 주면, 물이 내려가면서 알게모르게 흙을 눌러서 흙이 단단해질수도 있고,
물줄기가 생겨버리면, 다른 쪽으로는 물이 스며들지 않아 식물의 뿌리가 골고루 물을 머금을수 없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면관수는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우리 지옥이 우쭈쭈쭈,, 불편하지 않게 해 줄게염..
- 사냥
한동안 사냥을 하지 않고, 트랩이 뽀얗고 예쁘게 입을 벌리고 있어서, 너무 안달이 났지요.
왜 먹지를 못하니...왜 먹지를 못하니....파리가 이렇게 사방에 날아다니는데..
어느 해 좋은 날,,(어느 운수좋은 날!)
드디어, 첫 사냥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옳지!!! 잘해쒀~ 파리지옥의 트랩과 줄기가 까맣게 되면 그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주어요.
파리지옥의 트랩은 3번정도 재활용 되고, 그 생을 마감하는데..
그렇다고 슬퍼하지는 말자구요!
새로운 애기 트랩들이 또 자라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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