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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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축제식물과 나 2021. 2. 26. 07:55
튤립은 봄에 놀이동산에 가면 축제에서나 볼수 있는 서양꽃, 네덜란드 여행엽서에 풍차와 함께 단골 모델로 등장하는 예쁜 꽃이었어요. 그런데 조카가 튤립을 좋아하면서 튤립을 눈여겨 보기 시작한게 한해 두해.. 그러다 봄에 도심에 튤립장식을 해 놓은게 넘 예쁘더군요. 때마침 조카의 입학을 맞아 맨날 말라없어져 버리는 튤립꽃다발 대신 생각한게 튤립구근 입니다. 사실 꽃은 예쁜데, 시들어버리면 쓰레기가 되니,, 예쁜꽃을 여러번 볼수는 없을까 생각하면서 검색하다 찾은게 바로 ‘구근’입니다. 구근을 택배로 받고 느꼈던 첫 인상은, ‘아! 작은 양파 같다?!’ 였습니다.첫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저렇게 까놓고 나니 더더욱 양파 같다고.. 폭풍검색을 한 결과, 락스물에 한번 소독해주면 구근이 썩지 않고 잘 자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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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탄(네마탄서스)식물과 나 2020. 10. 9. 20:08
'레마탄'을 처음 만난것은 1월이었다. 내가 아는 식물은 파릇파릇한게 정상인데, 우리집에 온 이 친구는 위쪽과 아래쪽의 색이 눈에 띄게 달랐다.선물로 우리집에 오게 된 이 아이가 이름이 뭔지, 어떻게 키우는 건지는 배송받은 쇼핑몰에 써져있었다. 레마탄 레마탄..이름도 뭐 부르기 나름인가보다. 레마탄, 네마탄서스, 네마탄투스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공주?들 이름 '아낙수나문' '아몬라' 뭐 ...그런 이름인것 같다.그런데 귀여운 '복어꽃'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인터넷 백과사전에 레마탄이 주황색 예쁜 꽃을 피운다고도 했다. 어쨌든, 새 가족이 된 레마탄의 상태부터 살펴보아야했다. 이번 겨울은 너무 춥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따뜻한 날들이 지속되면서, 선물로 배송중인 내 레마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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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 산세베리아식물과 나 2020. 7. 28. 14:59
사무실에서 고개를 휙휙 돌려보면 제일 많이 볼수 있는 식물이 산세베리아다.산세베리아는 잎만 길쭉 하게 나 있는 잎식물? 인것 같은데 네이버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백합과 인데다가, 꽃도 보인다. (아직 나는 산세베리아 꽃을 본적이 없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검색되는 산세베리아(라기보다는 '꽃'에 가깝지만)의 대표 사진 산세베리아는 햇빛이 들지 않는 실내에서, 까먹고 물을 한참동안 주지 않아도 쉽게 죽지않고 살아있는 난이도 '하' 식물이라고 하고, 심지어 내가 거의 10년동안 죽이지 않고 키우고 있는 거 보니 관리가 쉬운 식물인것은 맞다ㅎㅎㅎ과습도 주의해야 하지만, 반대로 너무 물을 주지 않고 계속 방치하여 말라 죽일수도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한다. 식물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난꽃들과 산세베리아를 같이 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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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 새식구/새잎내기/기근내기식물과 나 2019. 12. 1. 17:28
날도 본격적으로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던 7월초,조그마한 맥주잔에서 큰 흙집으로 이사를 시켜주었더니 몬스테라 새잎이 쑥쑥 크기 시작합니다.처음에는 그냥 송곳처럼 쑥 올라오더니, 저렇게 돌돌 말려있던 잎이 사르르 펴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궁금하다고, 저렇게 말려있는 잎을 펴 보아서는 안돼요!몬스테라가 스트레스를 받고, 또 잎이 상할수 있어요.....우리도 안꺽이는 팔을 누가, 잠자리 날개 잡듯이 뒤로 꺽으면 아프잖아요....ㅠ 드디어 잎이 펌이 자연스럽게 풀리듯 사르르 풀리고 있습니다.그러더니 신기하게 목을 옆으로 꺽습니다. 이건 정말 자연의 신비!게다가, 나는 건강하다면서 아직 다 펴지지도 않은 잎에 물방울을 맺습니다.이름하야, 일액현상네*버 사전에 의하면, 일액현상 이란명사 식물체의 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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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식물: 몬스테라 이야기식물과 나 2019. 9. 10. 22:19
이른 추석이다 뭐다 해서, 짧은 연휴를 보내고, 9월말 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더니, 벌써 10월..그리고 꽤나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해졌습니다. 이번 여름도 역시 무지 더웠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작년 여름이 더 더웠던것 같아요.. (이번 여름, 아니 따지면 '초가을'이지만, 이번 늦여름은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태풍이 더 뇌리에 깊게 박힌것 같네요) 기억나세요? 작년 여름? 작년 여름, 집 장식벽 높은 곳에 장식해두었던 만화 원피스 '루피' 피규어 다리가 더운 열기에 앞쪽으로 휘어져, 루피가 저를 내려다 보고 있었을때, 옷을 갈아입다가 제눈과 루피의 눈이 딱 마주쳤을때의 섬찟함을..아실런지.....ㅎ...ㅎㅎㅎ.... 기상청에서 검색해본 2018년 작년 8월의 기온과 2019년 올해 8월의 최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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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 생활의 길잡이식물과 나 2019. 9. 7. 13:37
처음에 파리지옥이 우리집에 이사오면, 주황색으로 된 커다란 텃밭에 흙도 많고, 자리도 넓으니까 거기에 평수 넓혀서 이사 시켜주려고 했었어여 그런데 파리지옥은 일반 흙에다 심으면 죽어버린대요.. 피트모스 PEAT MOSS 라는 산성도 4~6정도 되는, 이끼? 산성도 4내지 6이되는 피트모스(peat moss) 4분의 3에 굵은 모래 4분의 1. 피트모스는 일종의 이끼로써 대형 화원에 가면 구할수 있다.(캐나다 수입품임) 라는데,,저는 인터넷에서 배송 시킨 그대로.. 몰랐는데, '블루베리'도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심는 토양이 아니라 산성의 흙에 심어줘야지 자랄수 있대요. 물은 '저면관수'로~ 저면관수란, 우리가 개울가에 가면 개울에 발목 담그고 있는것처럼, 화분을 넓은 통 (저 같은 경우는 냉동식품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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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옥: 새 가족 들이기식물과 나 2019. 8. 7. 21:03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팔았던 미니토마토 화분이나 운동회날 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나 메추리를 사와서 키워본 사람~? 뼛속부터 도시농부였던 저는 한동안 내 자신이 성장하는데 바빠서 '키우는 재미'를 잊고 살았었는데, 근 1년간 다시 이것저것 키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식충식물] 구매 독립 후, 춥디 추웠던 '첫'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자, 난데없이 파리가 웨에에ㅔ엥~~ F1 경주를 하는것 마냥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성가셨던 도시농부(=접니다)는 파리지옥을 검색해 구매하기로 했습니당~ 파리지옥은 오프라인 꽃집에서 구매하기는 쉽지 않더라구여? 동네 꽃집을 여러군데를 탐방하고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심지어 도매시장도 돌아다녔는데, 개중에 나와있는 지옥이도 비실비실해서, 인터넷으로 불안불안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