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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은 봄에 놀이동산에 가면 축제에서나 볼수 있는 서양꽃,
네덜란드 여행엽서에 풍차와 함께 단골 모델로 등장하는 예쁜 꽃이었어요.
그런데 조카가 튤립을 좋아하면서 튤립을 눈여겨 보기 시작한게 한해 두해..
그러다 봄에 도심에 튤립장식을 해 놓은게 넘 예쁘더군요.
때마침 조카의 입학을 맞아 맨날 말라없어져 버리는 튤립꽃다발 대신 생각한게 튤립구근 입니다.
사실 꽃은 예쁜데, 시들어버리면 쓰레기가 되니,, 예쁜꽃을 여러번 볼수는 없을까 생각하면서 검색하다 찾은게 바로 ‘구근’입니다.구근을 택배로 받고 느꼈던 첫 인상은, ‘아! 작은 양파 같다?!’ 였습니다.첫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저렇게 까놓고 나니 더더욱 양파 같다고..
폭풍검색을 한 결과, 락스물에 한번 소독해주면 구근이 썩지 않고 잘 자란다고 해서 (정말 연하게) 대야 한가득에 락스 뚜껑 반뚜껑 정도 해서 락스를 희석. 슬렁슬렁 헹궈줬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튤립구근을 땅에(흙에) 심고, 꽃이 지고, 다음해에 다시 꽃을 보기 위해 구근을 캐서, 저장할때 필요한 작업인가보더라구여? 흙에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균들이 많으니까..?
그 와중에, 구근을 산 샵에서 답변이 왔는데 (네, 질문을 해 놓고, 답을 기다리지를 못해, 락스물을 풀고 작업을 시작했던 성급한 저였습니다.), 제가 산 구근들은 저온처리가 되어서 따로 소독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이었습니다.튤립 구근은 (대부분) 1세트에 4~5개로 묶어 팔더라구요. 사는김에 이색깔 저색깔 여러가지를 사다버니, 결과적으로 구근이 너무 많아져서, 다른 집에도 분양을 하고, 저는 집에 딱 3개씩!
그리고 원하는 색은 2월 중~ 하순에 사려니까, 다 ‘재고없음’으로 뜨던데, 보니까 튤립구근은 가을에 다시 재고가 들어온대요, 꽃이 지금 가을전에 수확하기때문에 그러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색의 튤립은 가을에 다시 구매를 해보려고 생각중이에요~반은 흙에다 심고 2월 하순이고, 아직 좀 춥지만, 곧 꽃피는 3월이 되면 양파에서 변화하겠죠..(인터넷에서 찾아본 튤립 정보에 의하면 2~3월 파종하는게 맞다고 합니다.)
또 반은 수경재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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